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EBN]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사진 왼쪽부터)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EBN]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동통신 3사 수장들과 만나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AI G3 국가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ICT 산업 발전의 당면 과제로는 향후 AI·통신의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꼽았다.

유 장관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통신사 수장들과 첫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회동은 과기정통부가 '디지털서비스 민생 개선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한 ICT 산업계 소통 행보다.

이 자리에서 유 신임 장관은 미래 성장동력 투자 측면에서 각 사의 AI 투자 동향도 공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AI G3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AI의 발전이 통신기술에 접목됨으로써 AI가 통신망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통신사들은 AI 사업을 구체화, 점진적으로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12월 개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2028년까지 AI 매출 비중을 기존 대비 3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데이터센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CEO들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리에 착석해 있다. [제공=EBN]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CEO들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리에 착석해 있다. [제공=EBN]

특히 기존 통신 사업에 대한 매출은 유지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바탕으로 AI 사업 수익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 장관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를 당부하며 "다가오는 6G 시대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오늘 간담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유 장관은 최근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공동 주최한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포럼' 다섯번째 회의에 참석해 "2027년까지 AI G3 국가에 진입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목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AI 반도체와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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