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전경. [제공=무역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131_654478_3653.jpg)
한국과 일본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촉진키 위해 공동 무대에 올랐다.
양국 CVC(기업형 벤처캐피털)·스타트업들 간 상호 작용이 신사업 창출은 물론, 경쟁 우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평이 나온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KITA)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2024 한일 CVC(기업형 벤처캐피털)-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한국측에선 △현대자동차 △GS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효성벤처스 △CJ ENM △카카오인베스트먼트 △IBK벤처투자 등 15개 대기업과 일본 진출 희망 스타트업 30개사가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금융서비스(미즈호‧소프트뱅크) △모빌리티(일본항공‧혼다‧야마하) △라이프스타일(TBS‧쇼치쿠‧NIKKEI) △통신(KDDI‧NTT) △제조업(소니‧히타치‧미쯔비시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기업 25개사와 스타트업 20개사가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빌리티(현대자동차‧일본항공) △금융서비스(IBK벤처투자‧미즈호은행) △라이프스타일(CJ ENM‧TBS)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 대기업 CVC들이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투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한일 대표 스타트업의 자사 기술 소개 및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한 발표와 함께 일본 최대 스타트업 혁신 전시회인 스시테크(SusHi Tech)를 담당하는 도쿄도의 '한국기업이 활용 가능한 일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는 "국책은행 벤처캐피탈 자회사로서 한일 양국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행사에 참가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 CVC 및 스타트업 간 활발한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는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의 CVC와 스타트업들이 서로의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라면서 "한일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양국 간 교차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에는 일본 대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확대·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경험 공유가 가능해지는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호협력을 통해 얻어진 통찰력과 리소스 공유는 양국 기업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