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신임 사장(사진 왼쪽)과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공동 대표이사 사장. [제공=HD현대]](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265_654644_1834.jpg)
HD현대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실적 부진을 겪는 HD현대오일뱅크가 수장 교체로 반전을 꾀한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재무 구조·생산 안정화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이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의 모회사 HD현대는 전일 연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과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 또 한번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HD현대오일뱅크 송명준 사장은 1969년생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공동대표에 내정된 정임주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한 바 있으며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실적 개선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경영 실적에서 매출 7조5898억원, 영업손실 2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으나,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되는 국제유가 하락세와 글로벌 산업 수요 둔화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