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공개한 완전 자율운항 연구선박 시프트 오토. [제공=삼성중공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733_655196_911.jpg)
삼성중공업이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을 탑재한 연구선박을 띄워 미래 선박기술 리더십을 자랑했다.
삼성중공업은 21일 완전자율운항 기능을 가진 미션기반 자율운항 연구 선박인 '시프트 오토(SHIFT-Auto, SHI Future Transportation-Autonomous)'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선급 등이 참석해 '시프트 오토'에 시승해 거제 고현만 앞 바다를 항해하며 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12인승 규모의 '시프트 오토'는 자율운항연구에 최적화 하도록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카타마란 구조를 적용했다. 2개의 선체를 결합한 쌍동선 구조로 진동이 적고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시프트 오토'는 설계 단계부터 자동 접·이안, 음성 기반 제어 등 다양한 자율운항 요소기술을 적용해 기존 자율운항선박과 차별화된다. 장애물 식별, 우회 경로 안내 등 제한된 범위 내 실증을 넘어섰고 기술 개발의 확장성에서도 용이하다.
![21일 열린 시프트오토 출항식 기념사진. [제공=삼성중공업]](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3733_655197_109.jpg)
삼성중공업은 선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접이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하는 '미션 수행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하고 나아가 AI, IoT 기술을 접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시프트 오토는 완전자율운항으로 가는 기술의 이정표"라며 "삼성 중공업이 자율운항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서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미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실증에 잇달아 성공해 상용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에버그린 (EVERGREEN) 대형 컨테이너선이 1500km 남중국해 항해를 마쳤다. 올해는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가 약 2800㎞ 필리핀 항로 실증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