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현대차
▶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현대차

국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가 16년 만에 올해 200만대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8년 하이브리드차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192만5001대로 집계됐다.

최근 월평균 4만대 가량의 하이브리드차가 국내 등록된 것을 고려하면 연내 누적 등록대수는 2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2008년 처음 등장했다. 이후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 50만대, 2022년 100만대, 2023년 150만대를 넘은 바 있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2009년 출시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처음이다.

국내 하이브리드차 연간 등록 대수는 2020년대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등록 대수는 역대 최다인 45만8000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탈탄소화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던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도 지난 10월 말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2만3585대(하이브리드차 192만5천1대·전기차 66만1141대·수소차 3만7443대)로,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누적 등록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간으로도 10%를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최근 2∼3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300만대 돌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