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비상계엄, 명백한 헌법 위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발동한 비상계엄에 대해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4일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190여 명은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뒤, 이재명 대표는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법에 따르면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하지만, 이번 계엄은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절차적으로도 불법 계엄 선포"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을 해제해야 하지만, 이번 계엄 자체가 무효이며 국회 의결로 그 무효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군인과 경찰 병력에도 원래의 자리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국군 장병, 경찰 여러분, 대통령의 명령은 불법"이라며 "명령을 따르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국군 장병과 경찰 여러분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는 "국회는 국민의 주권 위임 권한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