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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간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투심 위축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전일 대비 48.01p(1.92%) 급락한 2452.0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49.34p(1.97%) 내린 2450.76에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2.17p(1.76%) 하락한 678.63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원·달러 환율이 1440원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소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감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을 정상적으로 개장했다.

다만 한국 정치 불확실성 증가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위축됐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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