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2440대 후퇴…고려아연 20%↑·KB금융 10%↓

외국인 투자자의 코리아 엑소더스(한국증시 탈출)가 계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가까이 하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크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15p(0.90%) 하락한 2441.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7.45p(0.3%) 오른 2471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장 중 2434.78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8억원, 5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19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고려아연은 19.69%나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 주당 200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2.98%), 삼성전자(1.13%), 삼성전자우(0.44%), 삼성바이오로직스(0.31%)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은 10.06%나 급락해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기아도 4.18%의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현대차(-2.15%), LG에너지솔루션(-1.80%), 셀트리온(-1.09%)도 1% 이상 미끄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1p(0.92%) 내린 670.94를 기록했다. 기관이 3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억원, 22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900억원, 5조8864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5.0원 오른 1415.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