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SK하이닉스 이상락 부사장. [제공=SK하이닉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472_657236_4617.png)
SK하이닉스는 이상락 부사장(Global S&M 담당)이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매년 산업통상자원부 후원,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 해 동안 수출 저변 확대에 공헌한 유공자를 선정해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산업훈장은 그중 가장 높은 등급의 포상으로, 특히 이 부사장이 수상한 금탑산업훈장은 최고 권위의 훈격이며 영예성이 가장 높다.
이번 수상에서 이 부사장은 AI 시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HBM을 비롯한 AI 향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으며, ‘24년 상반기 기준 186억 불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반도체 업계 위상 제고 및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부사장은 "이번 수훈은 SK하이닉스 모든 구성원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더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AI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회 요인에 집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일반 메모리 생산 역량을 재배치했고, 수요가 급증한 서버와 기업용 SSD(eSSD) 시장을 공략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지난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 부사장은 "HBM은 갑자기 등장한 스타 상품이 아니다"라며 "초기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3세대 제품인 HBM2E부터 적극적으로 고객 인증 획득을 진행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 업무를 맡은 후 항상 저의 목표는 고객과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성공을 나의 성공으로 여기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그간 달성한 성과의 원동력 역시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과 쌓아온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미주 법인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에도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당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하며 반도체 슈퍼 호황기를 이끈 바 있다.
당시 급증하던 클라우드 붐에 적극 대응해 서버향 제품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했고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자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