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바일 시대 본격화" 아이폰 ’챗GPT‘ 탑재 vs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

애플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를 통합하며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AI 경쟁의 막이 올랐다. 이번 움직임은 애플의 AI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주요 기기에 챗GPT가 통합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된 기능이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된 셈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의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시리는 이제 복잡한 질문에 대해 챗GPT의 도움을 받아 답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의 동의 하에 더욱 정교한 응답을 제공한다.

애플은 AI 기능을 더욱 확장했다. 새로운 기능에는 AI로 제작하는 맞춤형 이모지,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그리고 텍스트 어조 변경 및 요약 기능 등이 포함됐다. 애플 측은 "시리가 특정 앱 내에서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은 내년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역사 쓰는 K-바이오…'역대 최초·최고' 타이틀 목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120년 역사상 최초의 이정표를 세우려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국내 최초의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이상의 의약품)' 의약품 탄생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매출 4조4748억원, 영업이익 1조308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1%, 17.52% 상승한 수치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10~15%에서 +15~20%로 상향 조정하며 올해 실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달아 '빅딜'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9304억원(6억6839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기준 올해 총 11건의 수주 계약을 이뤄냈다.

■지방도 ‘얼죽신’…충남·대구·경북 미분양 줄었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효과가 극심한 지방 미분양까지 줄이고 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고 공급이 낮은 지방에서 '신축'에 대한 희소성이 커진 결과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신축 단지가 들어서자 움츠린 지방 수요가 고개를 들었다는 분석이다.

13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가구는 6만5836가구로 연초(1월) 6만 3755가구 보다 2081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3702가구로 가장 미분양가구가 증가했으며 부산이 1666가구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경북과 충남, 대구 지역은 오히려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올해 1월 미분양 규모가 9299가구에서 10월 7263가구로 2036가구 감소했고, 대전도 같은 기간 5436가구에서 3716가구로 줄어 들었다. 대구 역시 1월 1만 124가구에서 10월 8506가구로 10개월 새 1618가구 감소했다.

경북과 대구, 충남 지역은 한 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미분양에 시달린 곳이지만, 올해 계속되는 물량 공급에도 미분양 물량은 감소했다.

■정의선 회장, 싱가포르 타운홀 미팅서… "최고 순간 오지 않았다" 강조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2일(현지시간) 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 이하 HMGICS)'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준공 1주년을 맞아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 현장에는 장재훈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부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 알페시 파텔(Alpesh Patel) HMGICS CIO(Chief Innovation Officer) 등 경영진들과 300여 명의 임직원들도 참석했다.

■K푸드 명성에도 '계엄' 찬물…농식품 수출 '불안불안'

비상계엄 사태가 우리나라의 국격을 훼손시키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인 'K푸드' 수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식품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당국도 마땅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100억달러' 기록을 눈앞에 둔 K푸드 해외 수출이 급격히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현재 한국 식품 수출산업은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90억5000만달러(약 12조964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비상계엄에 따른 국가 이미지 추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에 번지고 있다.

당장 수출량이나 판매량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영업통' 이호성 하나은행장 내정자 '은행 절대 강화' 특명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자는 그룹내 손꼽히는 영업통이다. '트래블로그'를 필두로 하나카드를 수익성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나금융이 은행의 절대 규모를 키우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 내정자가 적임자로 여겨진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당초 하나카드 대표로 연임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하나은행장으로 올라섰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도 쇄신을 다지지 않으면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장 인사는 예상을 깬 인사의 역속이었다. 하나은행 역시 이승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지만 그룹은 변화를 택했다. 이번 행장 인사에도 그룹의 추구 방향과 전략이 엿보인다. 이호성 내정자는 함영주 회장의 닮은꼴로 불린다. 그는 대구 중앙상고를 졸업하고 1981년 하나은행에 입행, 영업력으로 무장해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신세계·CJ ‘사촌 동맹’ 6개월…상품부터 물류까지 '협업 성과물' 속속

신세계그룹와 CJ그룹이 전방위 협업에 나선 지 6개월이 지났다. 쿠팡의 독주와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사촌 동맹’을 맺은 것으로 양사는 상품부터 물류에 이르기까지 협업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CJ가 유통판 메기로 떠오른 e커머스 견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그룹은 지난 6월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물류·유통·미디어 등 각자 그룹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방위 협업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유통 분야에선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의 협업이 눈에 띈다. 전방위 업무협력 한 달 만에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제주식고기국수와 육개장 칼국수를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양사가 함께 개발한 ‘햇반 강화섬쌀밥’을 출시했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냉동 간편식(HMR) 분야와 미(未)진출 시장 공략 등 투트랙으로 가동된다. 당장 올해 안에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군 중 하나인 냉동 HMR 신제품을 선론칭해 판매할 예정이다.

■中 수요 바라보는 벌크시황, 비수기 약세 지속

건화물 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건화물선 운임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12일 기준 1055를 기록 중이다. 전일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철광석과 석탄 등을 주요 화물로 하는 벌크선은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앞선 경기 부양책들에도 효과는 미진한 상황.

철광석 화물이 실리는 대형선 케이프 시장은 선박 공급이 누적되며 운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제철소들이 내년 1월 춘절을 앞두고 겨울철 재고 비축에 나서고 있지만 공급 상태를 뛰어넘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중소형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수출이 부진한 반면 미국 걸프수역 곡물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며 일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주간 옥수수 수출량은 104만톤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하고 대두 수출량은 240만톤으로 전주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횡보 중인 비트코인, 12월 신고가 경신에 다시 힘낼까

이달 5일 10만3900달러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갈아 치운 비트코인이 이후 9만 달러 대에서 가격 횡보를 보이고 있다.

10만 달러라는 상징적인 저항선을 넘어서며 발생하는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12월 가격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 시 저점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13일 가상자산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4% 오른 9만9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 원화 가격은 1억4312만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82만7783 BTC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세장에서 겪을 수 있는 흔한 현상으로 신규 수요가 받쳐주며 매도 물량에도 하단은 지지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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