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선봉' 금융주, 탄핵 정국에 휘청…위기 대응 촉각

비상계엄 선포-철회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 급락 등 금융주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주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수혜주로 상승 곡선을 보였지만 계엄령 후폭퐁에 이은 탄핵 대치 정국 장기화에 대한 우려 속에, 금융권에서는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의 시가총액은 3일 종가 기준 39조8520억원으로 전날보다 2조원 가까이 늘었으나 계엄령 선포-해제 발생 후 하락세를 그리다 9일 32조5841억원을 기록하며 6일 사이 약 7조원이 증발했다.

■‘주목 받는’ 아시아나 행보, 2년내 ‘9800억 마일리지’ 소진 총력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마일리지 소진에 나선다. 자회사로 운영되는 2년 동안 마일리지를 소유한 소비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마일리지 사용 노선을 늘리는 동시에 각종 물품을 살 수 있는 쇼핑몰 리스트를 확대한다. 항공사는 마일리지를 회계상 부채인 이연수익으로 분류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은 총 9819억1460만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완전히 흡수되는 2년 뒤 양사의 마일리지는 통합된다.

■"OTT 활용도 세대별 차이"…Z세대 '유료 구독률' 80% 돌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Z세대(1995~2005년생)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4년생)의 이용 행태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발표한 '2023 OTT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두 세대는 OTT 플랫폼 이용률부터 소비 방식, 선호 콘텐츠까지 전반적인 행태에서 뚜렷한 세대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7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Z세대 950명과 베이비부머 세대 666명이 참여했다.

■미운 오리가 백조되나…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다시 삽 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역작이자 한화 건설부문(이하 한화)의 '아픈 손가락',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기 공사가 전면 재개된다. 2년 전 이라크 정부의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계약을 해지한 바 있으나 최근 잔여 공사에 대한 계약금을 상향, 변경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남은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과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당시 한화의 매출총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공사가 재개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40대 임원 2배↑… '성과주의·세대교체' 방점

현대차그룹이 10일 성과주의 및 세대교체 기조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승진자는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는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이번 승진 인사에서 해당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대거 승진 발탁했다.

■잘나가던 제약·바이오도 '계엄 직격탄'…주가 상승세 꺾였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증시가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상승 전환이 기대됐던 제약·바이오주들 역시 이를 피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가 전날 3426.33으로 마무리하면서 전일 대비 4.14%나 하락했다. 이날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3600 이하에서 머무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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