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미약품]](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937_657808_313.jpg)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19일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를 제안하면서다.
임 이사는 13일 "경영권 분쟁의 장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와의 책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미약품 임시 주총 철회를 제안했다.
그는 "연기금, 소액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안은 국민연금의 결정 직후 나왔다. 한미약품 지분 9.43%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임 이사와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이 추진하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의 해임 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박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해임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형제 측은 1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회장 등 이사 4명의 해임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
임 이사는 또한 지주사를 중심으로 내년 사업 운영 계획을 중앙 집중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사업 계획의 책임자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 측은 임 이사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임시 주총 취소를 검토하는 것은 물리적·시간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제안은 국민연금 결정 및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 나왔어야 한다"며 그간 진행된 고소·고발 등에 대한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