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주 1회 투여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된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서 한미약품은 에페거글루카곤의 연구 성과와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신약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한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특정 유전자형에 한정된 효과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에페거글루카곤은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에페거글루카곤이 치료 효과의 지속성,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문희 한미약품 GM임상팀 이사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큰 고통을 감안할 때 제약기업 본연의 사명감으로 끝까지 매진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