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500억 자사주 매입 결정 “주주 친화 정책”

피부 미용 의료기기 ‘슈링크 유니버스’로 잘 알려진 클래시스가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고성장과 주주 환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1%,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연평균 증가율 39%를 기록하며 빠른 수익성 향상을 이뤘다. 배당금도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70% 증가하며 주주 친화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올해 초에는 약 24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대표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누적 판매량이 1만8000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 다른 주요 제품인 ‘볼뉴머’ 역시 브라질과 태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높은 사용자 피드백을 얻고 있으며, 올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내년에는 유럽에서도 슈링크와 볼뉴머 판매가 시작될 예정으로,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클래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억 달러 및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하는 세계 최고의 미용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2025년 합병된 이루다의 마이크로니들 제품 ‘시크릿’과 다양한 레이저 제품군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며, 슈링크와 볼뉴머의 대형 시장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의 미래 가치가 기업 가치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한 소통과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