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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수술 시 수혈 비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16일 발표한 '2023년 수혈 2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전국 1188개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무릎관절치환술과 척추후방고정술의 환자 수혈률은 각각 32.2%와 24.4%로 집계됐다.
무릎관절치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낡은 무릎 관절면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며 척추후방고정술은 허리뼈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손상된 경우 허리뼈 사이를 핀이나 나사못 등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이들 수술의 수혈률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릎관절치환술의 경우 2016년 78%에 달했던 수혈률이 2020년 1차 적정성 평가에서 41.0%로 감소했고 이후 3년 만에 추가로 8.8%포인트 줄어들었다. 척추후방고정술 수혈률 역시 2016년 54.8%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에도 국내 수혈률은 여전히 다른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무릎관절치환술 수혈률은 미국 8%, 영국 7.5%, 호주 14%이며 척추유합술의 경우 미국 12.4%, 영국 7.7%, 캐나다 18%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요 헌혈 인구인 10∼20대 감소로 혈액 보유량은 줄고 고령화로 인한 중증질환으로 혈액 수요는 늘고 있다"며 "안전하고 적정한 혈액사용 관리를 위한 평가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