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률.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106_656812_332.jpg)
올해 3분기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1% 성장에 머물렀다. 이는 2분기의 -0.2% 역성장에서 반등한 것이지만, 당초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전망치인 0.5%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한국은행은 5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적으로 전 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의 성장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플러스(+) 기조를 유지했으나, 높은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0.2%로 하락한 바 있다.
이번 분기의 부문별 성과를 살펴보면,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무려 3.6% 줄어들었다. 반면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고, 민간소비 역시 전기·가스·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0.5% 성장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항공기를 포함한 운송장비 중심으로 무려 6.5% 상승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총 소비는 긍정적인 기여도를 보였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0.8%)와 설비투자(-0.4%)의 성장률은 다소 낮아졌으나 수출(+0.2%), 수입(+0.1%), 지식재산생산물 투자(+0.1%)는 상향 조정됐다.
순수출은 -0.8%포인트(p)를 기록하며 GDP 성장률을 약간 깎아내렸으나, 내수는 오히려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업이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농림어업과 제조업 또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에 비해 감소하였고 실질 GNI만이 교역 조건 개선 덕에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