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자카르타 우리소다라은행 본사에서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김응철 우리소다라 은행 법인장. [제공=포스코] 
17일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자카르타 우리소다라은행 본사에서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김응철 우리소다라 은행 법인장. [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세운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에서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환 헷지 효과도 노린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17일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으로부터 자국 원료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 운전자본 신용대출 등 미화 2억달러 규모를 지원받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 구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받음으로써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소다라은행과 동반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은 "오는 2026년까지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을 최대 3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재원 마련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철강을 공급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지은행서 달러로 지원받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환 헷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자연스럽게 환율 관련 비용이 절감된다.  

지난 2013년 12월 준공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해외에 세운 최초의 일관제철소다. 지분율은 포스코가 50%, 크라카타우가 나머지 5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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