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초대형IB, 퇴직연금 등 향후 먹거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엄주성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회사 전부문의 고른 성장이 성과라면 시장의 변화와 추격자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것은 과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투자자의 국내시장에서 미국시장으로의 이동, 증권을 넘어선 금융플랫폼으로의 고객접촉면 확대 등 환경 변화와 함께, 민첩한 신규 경쟁자들이 당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러한 도전에 맞서 키움증권은 △벤처 DNA에 기반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 △AI 등 디지털 전환으로 기술 선도력 확보 △주식 이외의 금융플랫폼 경쟁력 강화 △발행어음·퇴직연금 등 향후 먹거리 준비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발행어음 사업은 초대형 IB 인가를 받고 별도로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해야 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으로 발행하는 상품이다. 발행사는 운용 마진 등의 신용공여를 통해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작년 말 초대형IB 사업 준비 전략의 일환으로 종합금융팀을 신설하고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엄 대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경쟁은 멈추지 않겠지만, 하루하루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면 푸른 뱀과 같이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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