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제공=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739_659853_412.png)
전국 주유소 가격이 12주 연속 상승했다.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른 영향이다. SK에너지는 국내 정유사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휘발유 1671.0원·경유 1516.3원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29일∼1월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리터)당 8.8원 상승한 1671.0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16.3원으로 9.0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하는 데다 국제유가 역시 뛰면서 판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이달 중순까지 인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전부터 상승한 환율에 제품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름값이 올랐다”며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 상승…시진핑 경기부양 의지 강조
국제유가는 내년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지속, 미국 지역 한파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 영향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제공=한국석유공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739_659854_432.png)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73.9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76.51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상승한 76.54달러에 마감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약속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분석가는 "중국 부양책이 앞으로 몇 달간 소비를 진작시키고 원유 수요 성장을 촉진할
■SK에너지, 국내 정유사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유럽 수출
![SK에너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부두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선박에 선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SK에너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739_659855_471.jpg)
SK에너지가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한국 정유사 최초다. SAF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생산방식으로 폐식용유와 동물성지방 같은 바이오원료를 가공해 만든 항공유다.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갖춘 SK에너지는 EU가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수출에 성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앞으로 국내외 SAF 정책과 수요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SAF 생산·수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