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994_660173_2944.jpeg)
국제유가는 중국 산둥항의 미국 제재 유조선 입항 금지와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으나, 달러화 강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9달러 상승한 74.2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5달러 상승한 77.0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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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산둥성의 핵심적인 항만 운영사인 산둥항만그룹이 미국 제재 대상 선박의 입항, 하역 및 항만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산둥항만그룹은 최근 칭다오항, 르자오항, 옌타이항을 비롯한 산둥성 지역 주요 항만에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 목록에 등재된 선박에게 정박, 하역, 항만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운영사에 발송했다.
산둥성은 중국 해상 원유 수입의 31%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란, 러시아, 베네수엘라로부터 수입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치로 산둥항 지역에 위치한 정유사들이 대체 수송선을 이용함에 따라 운송 비용 상승으로 원유값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부•동부 지역은 북극 한파로 1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당분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난방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 고용 및 경제제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9% 증가한 108.678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유가가 하락한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하는 다른 국가들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