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美 난방유 수요 증가…SK, 베트남 해상 광구 원유 확보

국제유가가 중국 산둥항의 미국 제재 유조선 입항 금지, 미국 한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하며 희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휘발유 1653.6원·경유 1497.3원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유소 휘발유 월간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리터(L)당 25.4원 상승한 1653.6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497.3원으로 36.2원 올랐다.

제품별로는 주유소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월 대비 25.4원 상승한 1653.6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은 1497.3원으로 36.2원 올랐다.

■ 국제유가 상승…미국 제재 유조선 입항 금지·美 난방 수요 증가 영향

국제유가는 중국 산둥항의 미국 제재 유조선 입항 금지, 미국 한파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9달러 상승한 74.2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5달러 상승한 77.05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5달러 상승한 76.30달러에 마감했다.

■SK어스온, 베트남 해상 광구 원유 확보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베트남 15-2/17 광구는 SK어스온이 2019년 참여한 탐사 광구로 SK어스온이 25%,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가 각각 40%, 35% 지분을 보유 중이다.

SK이노베이션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광구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사는 최근 베트남 남동부 해상 쿨롱 분지에 있는 15-2/17 광구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부존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머피는 작년 4분기 이 광구 탐사 시추에 나섰고, 최근 황금바다사자로 명명된 광구 구조에서 약 112ｍ 두께 유층(油層)을 발견했다.

에릭 햄블리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파트너 회사들과 탐사를 지속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