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개막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 마련된 SK 전시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SK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740_659856_936.jpg)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수장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산업계 최신 트렌드를 들여다 보고 글로벌 고객사와 미팅 등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수뇌부들이 한 데 모이는 만큼 미래 먹거리 모색·투자, 그리고 관련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발언들이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 현장을 찾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 사장과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등 SK하이닉스 경영진과 유영상 SK텔레콤 CEO도 함께 동행한다.
최 회장은 CES 기간 글로벌 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AI 관련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S 2024에서 개막 첫날 SK 테마파크를 먼저 찾은 바 있다.
'넷 제로' 경영을 선도해 온 최 회장은 SK그룹관은 물론,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돌며 AI·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지난해와 같이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SK와의 넷 제로와 AI 협력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댈지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8년 만에 CES 기조연설 무대에 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 여부도 관심사다. 두 수장의 미팅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과 무관치 않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와 짝을 이루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생산한다. 양사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 각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SK AI 서밋 2024'에서 최 회장은 황 CEO와 만난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SK그룹은 △SK텔레콤(데이터센터) △SKC(유리기판) △SK이노베이션(액침냉각) 등 엔비디아와 협력할 맴버사들이 많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AI 홈' 기반의 스크린 가전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고도화된 연결성과 개인화 AI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2013년 이후 CES에 불참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부회장). [제공=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740_659857_108.jpg)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CES에서 삼성전자가 AI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보안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도 전시관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받은 저전력 D램 LPDDR5X,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이미지 센서 솔루션 ALoP를 앞세워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뽐낼 전망이다. 6세대 HBM인 HBM4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CES 현장을 찾아 고객사 미팅 등을 한다.
LG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공감지능과 함께 하는 일상의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다.
조주완 사장이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올라 공감지능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 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조주완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도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참석한다. LG이노텍은 이번에도 별도 부스를 마련, 센싱과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실물로 공개한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대비 29%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참관객 역시 1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는 가전 전시회를 넘어 AI·로봇·자율주행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테크 융합 전시회로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09개 기업이 참가하고, 한국 기업과 기관은 800여 곳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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