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845_660001_3030.jpg)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기 위해 인프라(기반 시설·시스템)를 새로 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통해 "현재 글로벌 경제는 미국발 관세 폭풍, 인플레이션, AI 발전 등 3개 형태의 다른 폭풍을 만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이들 폭풍에 대비해 사과나무들을 지금부터 심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I의 발전은 각 나라 경쟁력에 상당히 큰 변수가 될 것이고, 한 해 두 해가 아닌 10년, 20년을 좌우할 문제"라며 "AI 산업을 이끌어줄 인프라를 새롭게 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서울시가 최근 국가 AI 연구 거점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버스나 드론 택시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데,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정도로 실험대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발 관세 및 인플레이션 폭풍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그는 "미국발 관세 뿐 아니라 관세에 대응하는 보복관세 등 전세계가 무역에 관한 관세를 올리면 결국 모든 나라의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날 서울시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등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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