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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열기는 식은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친환경차 시장도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160여개 국가에서 4천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기술의 향연을 펼칠 전망이다.
그간 CES는 모빌리티쇼로 불릴 만큼 자동차 기업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불확실성이 짙어진 만큼 부스 규모를 줄이거나 참여를 최소화하는 분위기다. 한국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행사에 나서지 않는다.
그나마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유럽 기업들이 참가하며 명맥을 유지한 상태다. 일본에서는 토요타와 혼다·미쓰비시 정도가 참여한다. 그럼에도 올해 행사 핵심 축은 여전히 모빌리티가 중심에 있을 전망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와 '차량용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nd Advanced Mobility)'를 CES 2025의 핵심 전시 주제로 제시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 CEO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대형 LED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델타항공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최첨단 항공 산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일본 토요타 역시 별도 컨퍼런스 세션을 진행한다. 참가 기업들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은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부스를 구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뽐낼 전망이다.
웨이모는 현재 전 세계적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앞선 로보택시를 운영 중에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도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은 향후 수년간 웨이모에 50억 달러(7조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지난해 7월 발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토요타는 5년 만에 CES에 복귀한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미래형 스마트 시티인 ‘우븐시티’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첨단 모빌리티 설루션을 대거 공개할 전망이다.
'우븐 시티'는 토요타가 상상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 모델로 발전 단계와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여진다.
혼다는 이번 CES 2025에서 혼다 제로(Honda Zero) 시리즈의 두가지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 제로 시리즈는 새로운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의 자회사 샤오펑에어로HT는 플라잉카를 공개한다. 지난 2022년부터 시제품 형태의 플라잉카 콘셉트를 공개해 온 샤오펑에어로HT는 올해 주행에 성공한 모델을 전시한다. 샤오펑에어로HT는 내년 해당 제품을 양산하고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