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961_660133_4246.png)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 34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5.7% 증가한 수치다.
최근 연간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금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보다 21.6% 늘어난 144억9000만달러로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연간 FDI 신고 금액은 2020년 207억5000만달러, 2021년 295억1000만달러, 2022년 304억5000만달러, 2023년 327억1000만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실제 집행된 투자 금액인 도착 금액은 전년보다 24.2% 줄어든 14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 중 소부장 투자도 52.7% 늘어난 111억3000만달러로 최대 실적을 올렸고 반도체가 46.5%, 바이오가 254.2% 늘어나는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의 투자는 큰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미국과 EU는 감소했다.
특히 중국 투자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한국에서 이차전지 소재 등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 미국을 견제하는 측면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산업부는 "미국과 EU의 투자 감소는 전년 대비 역기저 효과와 함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합병(M&A) 투자는 전년과 비교해 14.5% 감소한 78억6000만달러 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전년보다 11.9%, 33.6% 감소했다. 투자 지역 미정은 153.4% 늘어난 115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하에서 외국인투자가 34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최근의 국내 상황에도 여전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 확대,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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