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싱스와 현대자동차의 차별화된 연결 경험.[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관을 꾸린 삼성전자의 부스에 TV와 가전 신제품 대신 전기차와 선박이 전시됐다. 집을 넘어 자동차와 선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홈 AI(인공지능)'의 진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기기 연결 경험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홈 AI' 비전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그리는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사례인 '차량용 스마트싱스'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CES 부스에 현대차 아이오닉9을 전시했다.

아이오닉9는 올해 현대차그룹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차량용 스마트싱스는 차량 위치를 찾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차량 탑승 전 스마트싱스를 통한 차량 상태 확인·원격 제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집안 가전 원격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사용한 '자율 항해 선박(Shift-Auto)'.[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과 협업해 '선박용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선박 설루션도 최초 공개했다. 이를 통해 선원들은 선박 운영 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하고 에너지 통합 관리, 비정상 활동 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전장 자회사인 하만과 함께 개인화되고 안전한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레디 케어' 솔루션과 '레디 비전' 제품에 더해, 운전자가 차량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차량 내 아바타 '레디 인게이지'를 선보였다.

사무실, 호텔 등 공간에 차별화된 AI 기업간거래(B2B) 설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스마트싱스를 상업용 건물은 물론 학교와 다중주거시설 등 다양한 건물로 확대 적용해 AI 기반으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운영하는 AI B2B 솔루션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 홈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전장.[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전장.[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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