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된 먹거리 가격 인상…정초부터 줄줄이 오른다

연초부터 농산물은 물론 가공식품 가격들이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환율과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다. 이번 식품 가격 인상은 지난달 정부의 "당분간 주요 가공식품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발언 직후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부의 정책 판단과 시장 상황 진단 역량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사들이 가공식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메모리 시장 겨울바람"…삼성, HBM·홈 AI 통해 반등 모색

삼성전자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방 IT 수요 부진과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시황 악화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일각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의 본궤도 진입과 D램·파운드리 성과로 삼성전자가 실적 반전을 이뤄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현장에서 '홈 인공지능(AI)' 비전이 향후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 봤다.

■금융지주 24년 최대 실적 예약…관건은 고환율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탄핵 정국으로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자본비율 관리가 까다로웠지만 역시 막대한 이자이익을 누를 수는 없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급등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잔존해있지만 주요 금융지주들의 4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급증할 전망이다. 이미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실적을 뛰어 넘은 곳들도 많아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해외명품 릴레이 가격인상에…백화점·면세점 ‘쓴웃음’

해외 명품 브랜드가 올해도 새해부터 경쟁적으로 제품가를 인상 중인 가운데 계엄사태가 야기한 고환율(원화 가치 하락) 현상이 한국시장 내 가격 인상 브랜드 수와 인상 폭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 에르메스는 가방, 의류, 장신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렸으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도 2일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동아건설 법정관리③] 제2금융권 익스포져 1202억 불과…"파장 제한적"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행(行)으로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비(非)은행권 재무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란 우려와 달리, 실질적으로 제2금융권에 대한 익스포져(Exposure·위험노출액)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시장성 차입도 거의 없는 편이어서 금융권 전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이다. 

■"액티브가 대세"…ETF 포화 위기 자산운용업계, 활로 모색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액티브 ETF가 주목을 받고 있다. 패시브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자산운용사도 패시브형 대비 보수 이익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모펀드 직상장이 액티브 ETF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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