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보험료율 27년간 동결…"13%라도 조속한 인상 필요" 등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이 27년간 동결된 가운데 조속한 인상 실행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제시됐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7년간 보험료율이 인상되지 못해 이미 보험료율 인상의 적기를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료율이 13%로 인상돼도 연금제도의 장기적 지속성을 담보할 수는 없는 불충분한 수준이지만, 보험료율 인상이 시급한 점을 고려하면 13%로 인상이라도 조속히 실행해 보험료율 인상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주간증시전망] 순환매 장세 전망…제약·바이오 ‘주목’

지난주(6~10일) 코스피는 2441.92로 시작해 2515.78로 마감하며 3.02%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 마감, 총 1조4628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CES 2025에서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이번 주(13~17일)는 업종별 낮은 가격 매력도와 더불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소비 진작 정책 등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기업실적 발표 이후 올해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가능성과 트럼프의 급진적 관세정책 등이 하락 요인으로 남아있다.

■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4억 기부...정의선 참석 가능성↑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이날 WSJ에 따르면, 현대차 관계자들은 지난해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보좌관들과 접촉해 왔으며,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취임식 기금에 기부를 진행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도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압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대 20%의 보편 관세와 함께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 롯데면세점, 중국 보따리상 거래 중단 선언

새해 들어 롯데면세점이 면세업계에서 처음으로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면세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주요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1월부터 면세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면세업계 최초의 조치로,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서라도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300인 이상 사업체 대졸초임, 5000만원 넘겨"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정규직 사원 초임이 연 평균 5000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는 연간 약 2000만 원의 임금 격차가 났고 일본보다 대졸 초임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는 대형 노조와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기반으로 한 '노조 프리미엄'으로 인해 대기업들의 임금이 생산성 대비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하고 격차 해소를 위해 임금 체계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12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 MBK·영풍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집중투표제 '내로남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집중투표제를 두고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고려아연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면 정작 대주주로 있는 서린상사의 임시주총에서는 이를 배제해서다. 시장에서는 제도를 선택적으로 악용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시각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해 8월 자신들이 대주주인 서린상사의 임시주총에선 집중투표제를 배제 조항으로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원화 가치 작년 12월에만 5%↓…비상계엄 선포 영향

지난해 12월 한국 원화가 주요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원화는 한 달 동안 5% 이상 가치가 떨어져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였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1월 말 1394.7원에서 12월 말 1472.5원으로 급등했다. 이는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5.3%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상계엄 선포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이 지목됐다. 특히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41.0원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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