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적 대출 빗장푸는 은행…다주택자는 여전히 엄격
시중은행들이 올해도 가계대출 정책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린다. 지난해 대출 한도를 넘긴 은행도 있어서 올해도 가계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올 들어 대출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기조는 유지한다. 시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내리는 등 가계대출 시장 선점에 나서긴 했지만 대내외 여건상 공격적인 가계대출 영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CEO 선임 키워드는 '영업통' 이었다. 은행들은 영업의 달인을 리더로 모셔놓고도 가계대출 부문에서 만큼은 영업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맞춰 갭투자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을 유지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유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으로 주담대를 내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도권 소재 주택에 대한 주담대 취급 제한을 유지한다.
■‘트럼프 2.0’ 시대 성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주의)' 강화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0 시대는 집권 1기 행정부보다 더 강력한 압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산업 환경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어두울 예정이다. 공사비 상승 지속, 공공건설시장 물량 침체 등 업계 전망이 긍정보단 부정에 가깝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3년간 오른 공사비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정부가 공사비 안정화를 위해 보안책을 발표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가격 불안 해소는 어렵다고 판단됐다. 현재 수행 중인 공사들이 공사비 상승을 반영해 진행하는 것도 이에 대한 해석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 사업·인사 전략 수정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전략 재정립 1년 만에 제동이 걸리면서 조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한 사업에 대한 성적이 1년간 부진하자 인사조치 등 또 다시 내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연말 인사에서 본부장급들이 큰 폭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정체된 점유율 등 다소 부진한 성과에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6일 기준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7.54%로 2023년 말 8.03% 대비 0.49%p 감소했다. 뒤를 잇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64%p 뛰면서 7.53%까지 끌어올렸다. 양사간 ETF 시장점유율 차이가 1년 사이 3.14%p에서 0.01%p로 좁혀진 것이다. KB운용의 ETF 시장에 대한 고민과 투자를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부서장·팀장 90% 갈아치운 금감원, 순차 업무보고 돌입
금융감독원 각 부서장이 6일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2025년 부서별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9일부터는 팀장 발령이 시행된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교체하고, 팀장 274명 중 23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 인사가 단행됐다. 부서장과 팀장급의 90%대 수준이다. 이같은 큰 폭의 인사는 이복현 원장이 취임하면서 인사를 통한 직무 인센티브를 제공하려는 기조가 강해지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사는 승진과 인기 많은 부서로의 이동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면서 "인사권자인 금감원장이 조직에 그립을 쥐고 하나 하나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수성의 롯데 vs 공성의 신세계…'백화점 1위' 쟁탈전 치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수년 째 업계 ‘매출 1위’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가운데 이르면 1~2년 내 업계 지각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과거 무수한 출점 전략으로 업계 외형 1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세계백화점의 맹추격 속 지역별 소비 양극화 현상으로 지방 점포 일부가 폐점한 데다, 럭셔리 및 뉴콘텐츠 주도권을 타사에 내어주면서 순위가 역전 당할 위기에 처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각각 13조8325억원, 12조625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1.2%), 신세계(3.7%) 등 양사 모두 지난해 거래액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4~5년 새 양사 간 거래액 격차가 1조원대 초반으로 좁혀진 것이다. 사업 성장률 측면에선 신세계가 롯데를 압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13개 점포 중 7개 점포에서 매출 신장을 이뤄냈으며, 특히 강남·센텀시티·대구·본점·아트앤사이언스 등 5개의 간판 점포에서 모두 고성장을 이뤄냈다.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외국인 ‘사자’…2490선 마감
7일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를 이어가며 24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4.85p(1.0%) 오른 2513.49로 출발한 뒤 초반 1.3% 넘게 오르면 장중 2521.86을 기록하는가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6p(0.14%) 오른 2492.10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578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429억원, 개인은 20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2p(0.24%) 오른 719.68로 출발했지만 오후에는 상승세가 약해지며 0.33p(0.05%) 오른 718.2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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