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제공=연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제공=연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검사 결과가 앞서 경고해온 대로 '매운맛'일지 시선이 모아진다. 검사 결과는 설 연휴 이후 발표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해 금융지주·은행 주요 검사 결과를 다음 달 4일 발표한다. 

브리핑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가 검사 결과 개요를 설명한 뒤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발표에는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관련 사항은 물론, 자본 비율과 자산건전성, 리스크관리 관련 사항도 거론된다. 검사 결과로 인해 우리금융 인수 합병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 평가 결과 종합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에 달해야 합병이 승인된다. 

이번 경영실태평가부터 내부통제가 별도 평가 부문으로 분리되고 평가비중도 기존 5.3%에서 15%로 3배 이상 대폭 상향 조정됨에 따라 직전 검사 때 2등급이었던 평가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지주로부터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받고 이달 중순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와 관련한 건전성 부분이 가장 쟁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거액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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