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해지는 보험"…여성·펫·모바일·청구 서비스 강화

위험을 떠올려야만 구매 니즈가 발생하는 보험이 좀 더 소비자가 친숙하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경제 주체로 떠오른 여성을 살피고 일상에서 접하는 모바일을 통해서 보험은 친밀하고 자발적인 금융 서비스로 고객 품을 파고 들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새해를 맞아 회사가 운영하는 명상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에 배우 유승호와 함께한 특별한 명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시그니처 테라피'는 한화손보의 대표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 출시 기념으로 지난해 11월 론칭한 유튜브 채널이다. '당신을 위한 도파민 대피소'라는 콘셉트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도록 돕는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명상은 최근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떠올랐다. 학계에 따르면 명상을 꾸준히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껴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게 명상의 핵심이다. 

새롭게 제작된 3개의 명상 콘텐츠는 배우 유승호가 내레이션에 참여할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본인의 이야기와 경험을 담아 녹음을 진행했다. 배우 유승호의 감미롭고 차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몰입감 높은 명상 경험을 제공한다.

흥국생명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계약 부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효력이 상실된 보험의 부활 여부를 하루 만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 계약 부활은 효력이 상실된 보험을 다시 활성화하는 절차다. 2016년 4월 이전 가입한 보험은 해지일로부터 2년 이내, 이후 가입한 보험은 3년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다. 부활 신청 시 미납된 보험료와 이자를 납입하면 기존 보험 계약의 효력이 다시 생긴다.

모바일 부활 청약 서비스는 가입자가 콜센터나 설계사를 통해 부활 의사를 전달하면 별도의 인터넷 페이지(URL)가 제공되고, 이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계약자가 직접 작성한 부활 청약서를 제출해야만 부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권정완 흥국생명 계약관리팀장은 "모바일 부활 청약 서비스와 선심사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고객의 보장가치를 지키고, 고객의 권익 보호를 위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먼저 안내하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숨은 보험금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담당 컨설턴트와 함께 고객이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삼성생명 고객은 누구나 홈페이지와 모바일, 콜센터 또는 고객플라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펫보험 시장 확대에 주력 중인 DB손해보험은 지난달 출시한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과 '반려동물 무게별 보장한도 차등화 급부방식'에 대해 각각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기존에는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은 반려인 입원에 한해 가능했으나, 이번 신담보로 향후 반려인이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을 통원하게 된 경우에도 위탁비용 보장이 가능하게 됐다.

DB손보는 또 무게가 무거울수록 업체 위탁비용이 추가되는 특징을 반영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으로 무게에 따라 견종을 구분하고, 무게가 가벼울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게 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반려인 입원 후 통원 시 위탁비용 보장영역을 확대해 반려동물 양육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펫보험 상품 최초로 반려견 무게별 보장한도를 차등화해 합리적인 보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