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대표들을 만나 사전·사후 회계감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예비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부풀리기, 한계기업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등의 사례가 나오면서 회계법인의 역할이 더 중대해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이루려면 올바른 회계감독이 밑바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국내 상장사 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9개 회계법인 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윤정숙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을 비롯,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 회계법인 대표들이 자리했다.
![전이현 정진세림회계법인 대표, 신성섭 한울회계법인 대표, 김영백 대주회계법인 대표,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 김교태 삼정회계법인 대표, 이한상 회계기준원 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원정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 홍종성 안진회계법인 대표,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윤길배 성현회계법인 대표, 윤정숙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출처= 금융감독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689_663158_2011.jpg)
이 원장은 이날 감독당국의 회계감독 방향과 당부사항으로 △신규 상장기업에 대한 사전·사후 회계감독 강화 △한계기업의 회계처리 적정성 조기심사, 회계분식 적발 기업 신속 퇴출 유도 △합병가액 등에 대한 외부평가시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 △기업 회계투명성 강화 지원 △감사품질 최우선 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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