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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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탄핵 관련 집회의 장기화로 인한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집회 주최 측이 이미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했으나 참가자 수에 비해 그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집회 장소와 가장 가까운 공중화장실은 6호선 한강진역과 고가차도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거리가 멀고 이용객이 많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의 민간 개방 화장실 2곳 역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일반 상가의 비공개 화장실까지 관련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한남동 집회 장소 주변 2곳에 각각 1동씩, 총 2개의 신규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집회 장소 북쪽의 블루스퀘어 주차장과 중간 지점인 한남동 730 주차장 인근에 각각 1개 동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설치 및 운영을 시작하며 집회 참여 인원과 현장 상황에 따라 향후 운영 지속 여부를 탄력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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