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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국내 가격으로 1억4000만원 대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오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후보시절 했던 가상자산 관련 공약과 이행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취임 전부터 금융 관련 요직에 친 가상자산 인사를 임명하는 등 가상자산 관련 공약에 대한 이행 의지가 높아 보였던 만큼 향후 관련 법안 통과 및 공약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공약으로는 SEC 의장교체가 가장 먼저 이뤄지며 규제 기조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앞서 게리 갠슬러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새로운 폴 앳킨스 의장도 예정된 상태다. 또한 신설된 대통령 자문위원회인 ‘백악관 AI 및 가상자산 차르’가 발표할 새로운 미국의 규제 가이던스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정부에서 임명한 친 가상자산 주요 인사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폴 앳킨스 SEC 의장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AI 및 가상자산 차르(Czar) 등이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100일 내에 투명한 규제 가이던스를 발표한다고 내세운 바 있다. 이에 가상자산 산업의 친화적인 규제와 함께 규제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SEC의 소송 중단 가능성도 높아지며 가상자산 기업들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지난주 미국 법원은 코인베이스와 SEC 간의 소송을 일시 중단하고 소송 내용 중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 이슈에 대해서 중간항소(interlocutory appeal) 신청을 승인했다. 이는 코인베이스 측에 유리한 결정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코인베이스의 항소는 SEC와 리플 소송과 쟁점이 같은 만큼 미국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에서 가상자산의 증권성 이슈에 대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이 증권성 리스크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개념의 알트코인이 다수 발행될 수 있다”며 “기존 알트코인들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며 스테이블 코인 법안 등 가상자산 관련 입법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금융 서비스 제한 조치 철폐 등의 공약 또한 시장은 이행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기업이 은행 서비스에 원활히 접근 가능해질 뿐 아니라 금융기관과 빅테크의 가상자산 산업 투자 및 진입도 가능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비트코인 전략보유고의 경우 현실화 시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직은 이를 적극 지지하는 의원은 소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해당 공약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이달 23일은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현물 ETF 승인 1차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으며, △반애크 △21쉐어스 △카나리캐피털 △비트와이즈 등은 역시 솔라나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여부를 25일 결정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