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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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bp 인하할 것으로 진단했다. 

14일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금통위가 내수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2.7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3회 연속 인하가 된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인데다 가계 부채도 주택 거래 둔화와 함께 하락세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한은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개시와 은행의 해외 차입 완화를 고려할 때 환율에 대한 고려가 이전만큼 한은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금통위가 이번에 세 차례 연속 인하 이후 향후 몇 달 동안은 완화 속도가 완만하게 조절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다음 2개 분기 동안 각각 25bp씩 추가 인하돼 최종 금리는 연 2.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화정책 완화는 실질적인 재정 부양책과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 그리고 미국 통상 정책에 대한 명확성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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