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사진=삼성물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019_661333_3146.jpg)
시공능력평가 1·2위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이 승리했다. 한남4구역 조합은 현대건설의 파격적 제안 대신 삼성물산이 약속한 안정적 사업 추진을 택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물산은 연초부터 조 단위 주택사업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7조원 규모의 압구정3구역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18일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최종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166명 가운데 1026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675명(65.9%)이 삼성물산에 표를 던졌다. 반면 현대건설은 335표를 얻는데 그쳤다.
삼성물산은 이날 시공사 선정 본투표 앞서 열린 최종 설명회에서 '사업 안정성과 래미안'의 가치를 조합원들에게 강조했다.
김상국 주택개발사업부장은 "삼성물산은 외환위기(IMF)와 금융위기에서도 단 한 번의 공사 중단이 없던 유일한 시공사"라며 "업계 최저 부채, 넉넉한 자금 유동성으로 가장 신속하게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원 여러분이 저희를 시공사로 선정해 주신다면 입찰했던 제안서, 상품, 약속 모두 준수하고 입주할 때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보답하겠다"며 "투자가치를 극대화해 100년을 보장할 수 있는 래미안이 들어갈 수 있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공사비 총 1조5695억원, 3.3㎥(평)당 938.3만원을 제시헀으며, 물가인상분 314억원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어필해왔다.
![한남 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 결과, 삼성물산이 선정됐다[사진=이승연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019_661334_3214.jpg)
또한 기준금리(CD)+0.78% 고정금리로 필수 사업비와 사업 촉진비를 3조원 이상 책임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가 분양수익은 1583억원으로 이를 통해 조합원당 2억 5000만원씩 총 2900억원을 조합원에게 추가이익 항목으로 지급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장에선 삼성물산이 제시한 사업 안정성과 적합한 공사비, 그리고 업계 1위의 브랜드 래미안에 대한 신뢰가 압도적인 득표의 기반이 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전 승리로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됨과 동시에 올 상반기 줄줄이 예고된 서울 주요 단지 수주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전은 올 상반기 잇따라 예고된 조 단위 도시재정비사업 수주전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삼성물산은 곧 있을 7조원 규모의 압구정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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