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연합뉴스

서울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3조2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돌봄과 주거 ▲일생활균형 및 양육친화 환경 조성 ▲만남과 출산 장려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에서 총 8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돌봄과 주거 분야에서는 기존 신혼부부 중심의 정책을 자녀를 키우는 가정까지 확대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무주택 가구에 대한 자녀출산 주거비 지원이 있다. 

이 사업은 아이 출생 후에도 서울 거주를 유지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월 주거비 차액 약 30만원을 2년간(총 720만원)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인 '미리내집' 공급량도 올해만 3500호로 늘리고, 오는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씩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도 연내 200곳으로 확충되며, 양육자를 위한 임대주택 '아이사랑홈'은 오는 2029년까지 총 580세대를 목표로 공급 절차가 진행된다.  

일·생활균형 및 양육 친화 분야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1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된다.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참여 기업 수는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난 1500개사로 확대되며, 육아휴직자 대체 인력 지원금과 동료 응원수당 같은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된다. 

또한 소상공인이 출산 및 육아로 인한 휴업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지원 3종 세트'가 운영된다.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프리랜서와 자영업자도 올해부터 고용보험 수준의 '임산부 출산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만남·출산 분야에서는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결혼, 출산을 돕는 정책들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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