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난연 매트리스와 일반 매트리스 등 화재 시험 비교 장면. [제공=시몬스]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와 일반 매트리스 등 화재 시험 비교 장면. [제공=시몬스]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불구, 국내의 경우 난연 매트리스 의무화가 법제화되지 않으면서 피해를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겨울철에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및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화재 발생 통계 분석 결과 전체 화재 건수는 1만6018건, 인명피해는 98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겨울철인 12월(1513건)과 1월(1512건) 화재 건수가 최다였고, 인명피해 역시 12월이 126명으로 가장 높았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가 6313건으로 가장 많아 전체 화재의 40%를 차지했다.

특히 가정 내 화재 발생 시 매트리스가 가장 위험한 실내 가구로 꼽힌다. 매트리스는 주거공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가구로,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가구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매트리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여러 제품군 중 하나가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로, 국내 침대업계 가운데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는 곳은 시몬스가 유일하다.

앞서 시몬스는 지난해 초 자사가 소유한 난연 매트리스 제조생산 관련 특허를 공익을 위해 공개한 바 있다.

시몬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국내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 중이며, 2020년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난연 매트리스의 핵심은 시몬스가 독자 개발한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은 불씨가 닿아도 잘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이 붙은 뒤에도 자연적으로 불길이 소멸한다.

여기에 시몬스는 봉합 실과 봉합 면 테이프 그리고 매트리스 아랫부분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 전면에 난연 기능을 갖춰 화재 안전성을 높였다.

실제로 시몬스가 침실 화재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실시한 ‘전 국민 생활화재 안전시험’에서 비(非) 난연 매트리스는 4~7분 만에 플래시 오버가 발생해 강제 진화한 반면,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는 1분 30초도 되지 않아 불길이 자연 소멸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두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아파트는 다른 건물보다 화재 위험성이 높은 데다 집합 구조로 확산 염려가 크고 대피 안정성이 취약한 편”이라며 “이에 난연성능을 갖춘 제품을 사용해 화재의 확산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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