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G' [출처=삼성디스플레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844_662235_461.jpg)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폰(트리폴드폰)을 개발하고 시장 판도를 바꿀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 레노보, 아너,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사들의 공세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2021년 83.6%에서 2023년 55.1%로 줄어들었다.
특히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플드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출시하며 기술력에서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트리폴드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이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디자인의 트리플드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는 화웨이의 '메이트 XT'와는 다른 방식으로,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트XT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힌지와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힌지를 하나씩 적용한 제품이다. 인폴딩 힌지 기술 난도가 더 높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2에서 화면을 안쪽으로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 ‘플렉스G’를 공개한 바 있다.
폴더블폰은 아직 초창기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한 뒤 6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가 안 된다.
펼쳤을 때 애매한 크기와 두꺼운 두께가 시장 성장을 저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리플드폰은 펼쳤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테블릿 PC를 표방하는 만큼, 폴더블폰을 꺼려했던 이용자까지 포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트리폴드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트리플드폰이 시장에 출시될 경우 폴더블폰 시장은 다시 한번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력에 맞서 삼성전자가 기술력과 혁신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