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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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김해국제공항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발화를 목격한 승무원의 증언을 공개했다.

에어부산은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를 목격했다”고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26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지점은 항공기 후미 쪽 내부다.

사고기의 탑승인원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 정비사 1명)은 모두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 탈출했다.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출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승무원 4명은 진료를 받은 뒤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에어부산측은 비상탈출 상황에 대해 “화재 확인 즉시 승무원이 기장에게 상황 보고했으며, 기장은 2차 피해없도록 유압 및 연료 계통 즉시 차단 후 비상탈출을 선포해 신속하게 전원 대피 완료했다”고 전했다.

기내 안내방송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내방송을 시행할 시간적 여력없이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탈출이 이뤄졌다”며 “짧은 시간 내 관련 절차에 의거해 신속하게 조치해 탈출업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승객이 비상구를 직접 열었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비상구열 착석 손님은 탑승 직후 승무원에게 비상탈출 시 비상구 개폐 방법에 대해 안내 받고 승무원을 도와주는 협조자 역할에 동의해야만 착석 가능다”며 “비상탈출 시 승객이 직접 비상구 조작 및 탈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항공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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