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N AI 그래픽 DB]
[사진=EBN AI 그래픽 DB]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으나,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연기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3달러 상승한 73.1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0.29달러 오른 75.9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한 79.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출처=한국석유공사]

미국 제조업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올랐다.

미국 1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전월(49.2) 대비 상승했으며,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국면(50 이상)으로 전환됐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하고 중국과는 24시간 이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날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대통령과 캐나다 총리와 전화 회담을 통해 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달 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는 트럼프가 문제 삼은 마약 밀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에 1만명의 병력을 투입해 국경 단속을 강화하고 양국 고위 실무진들은 한 달간 무역·안보 협상에 나서기로 발표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13억달러 규모의 국경 강화 계획을 이행하고 마약 반입, 자금 세탁, 조직 범죄 등을 막기 위한 캐나다-미국 합동 타격대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