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K아이이테크놀로지]
[출처=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파우치형과 원통형 배터리 분리막에 이어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수주에 성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2914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분리막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고객사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포트폴리오를 각형 배터리용 분리막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SKIET는 모든 주요 배터리 폼팩터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LFP 배터리 분리막의 경우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납품해온 분야다. SKIET가 이번 계약을 따내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대등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신규 고객 유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5년간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산업 특성상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생산 원가가 낮아져 수익성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SKIET가 안정적 매출을 담보하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SKIET는 2023년 6월 글로벌 고객사와 북미 지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7월에는 SK온과 북미 지역 분리막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IET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SKIET가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고객의 모든 요구사항에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다양한 고객사들과의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SK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