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대한전선의 기업설명회 모습. [출처=대한전선]
지난 5일 열린 대한전선의 기업설명회 모습. [출처=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따내며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실적과 해외 매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신규 수주 성과와 재무개선 현황도 소개했다.  

대한전선은 2024년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전년(1조8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도 2조 8000억원으로 증가해 전년도 대비 약 63% 상승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현황도 공유했다. 2021년 26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24년 77%까지 낮아졌으며, 유동비율 193%, 차입금 의존도 3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전략도 공개됐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해저케이블 1공장의 종합준공을 완료하고, 2027년에는 2공장을 가동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저 전력망 구축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I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설명회, 당진케이블공장 방문 등 다섯차례에 걸쳐 공식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노재준 대한전선 재무관리실장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전력망 교체 등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전선 업황 호황에 따라 회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래 비전과 사업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시장과 주주와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IR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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