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은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철강사들은 달러 강세와 값싼 중국산 철강재의 범람, 세계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한국 철강업계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됐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이에 산업부는 10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철강협회에서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철강협회 및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갑작스럽게 진행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으며,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노벨리스 코리아, 강관업계, 철강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종원 차관보는 "주미 공관을 비롯 동원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모두 가동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하여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도 협회 및 개별 수출기업 차원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이 원팀이 되어 긴밀히 대응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구체적 조치 발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미측과 협의 등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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