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시장이 지난해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며 10년 만에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출처= 부동산플래닛]
[출처= 부동산플래닛]

부동산플래닛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가 7조8128억 원에 달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5건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 3조6306억 원에서 115.2% 증가한 7조8128억 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구와 서초구를 포함한 강남 비즈니스 지구(GBD)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GBD의 거래량은 53건으로 전년 대비 120.8%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360.1% 급증한 3조8915억 원을 기록했다.

중심 업무 지구(CBD)인 종로구와 중구는 거래량이 15건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거래금액은 212.5% 증가한 2조3925억 원을 기록했다. 여의도 비즈니스 지구(YBD)는 거래량이 9건으로 30.8%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270.4% 증가한 1조1455억 원을 기록했다.

사무실(집합) 시장도 호조를 보였다. 2024년 사무실 거래량은 1607건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37.6% 상승한 3조1739억 원을 기록했다.

임대 시장의 경우,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92%로 전월 대비 0.17%p 상승했다.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9594원으로 전월 대비 34원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의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매매 시장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량이 100건을 넘어섰으며, 거래금액 또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3월과 11월에 수천억 원대의 대형 거래가 다수 성사돼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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