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카오게임즈 ]
[출처=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대형 신작 부재와 비(非)게임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신작과 멀티 플랫폼 동시 출시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보다 91.3% 감소했다. 

매출은 7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3% 줄었다. 순손실은 1210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카카오VX의 일부 사업 철수 등이 작년 3분기 실적부터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되며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수익 사업 검토 및 경영 효율화, PC 온라인·콘솔 플랫폼 대작 준비를 진행하며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자사 및 파트너사가 개발한 신작 게임을 모바일·PC 온라인·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외에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에서는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슈팅 게임 '섹션13' 등 대작부터 인디까지 아우르는 작품을 연내 선보인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 프로젝트 Q ▲ 가디스 오더 ▲ 프로젝트 C ▲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 일본 등 지역에 특화된 전략을 준비하며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PC·콘솔 플랫폼의 온라인게임은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제품수명과 매출을 늘리고 싱글 플레이 중심의 게임은 오랫동안 IP 팬덤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대작들을 올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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