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출처=부영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756_664311_4657.jpg)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종합건설사인 부영그룹을 이끌어온 기업인이다. 지난해 KAIST의 노후 기숙사 4개 동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데 드는 비용 200억원을 기부했다.
공사가 완료된 나눔관은 기부자의 아호를 따 '우정(宇庭) 연구동'이라 지었다.
이 회장은 1983년 부영그룹을 창립한 뒤 대형 건설사들이 기피하는 분야인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들어 전국 383개 단지, 약 30만 가구 중 23만 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혁신적인 복지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 6·25전쟁에 참전한 전투 16개국, 의료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 총 60개국 유엔군의 희생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기념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 버스와 트럭을 기증하고 아프리카를 포함한 해외 600여곳에 교육 시설지원과 인프라를 기부하는 등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힘써왔다.
이중근 회장은 "KAIST로부터 명예박사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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