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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6개월 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10.4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 증가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95에서 115 사이의 '보합 국면'에 머물러 있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됐다. 경기도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전월 100.2에서 103.8로, 인천은 98.4에서 104.1로 각각 상승했다. 지방 역시 소폭의 상승세를 보여,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강원(94.1→102.2), 경북(93.4→100.2), 전북(102.0→108.3) 등 일부 지방 도시에서 큰 폭의 상승이 관찰됐다. 반면 울산, 대구, 제주 등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나,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3.0으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97.4로 2.1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3으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거래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 부동산 분석가는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경제 상황 변화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