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286_673003_2634.jpg)
전국 부동산 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의 3월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함께 올랐다. 다만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구역 확대 지정 등 정부 규제 강화로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6.1로 전달(124.7) 대비 1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125.8)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 하강 국면 ▲95~115 미만 보합 국면 ▲115 이상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서울 주택매매시장은 지난해 7월 140.5로 정점을 찍은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지수 상승은 지난 2월 강남권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의 토허제 구역 해제 이후 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매매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토허제 구역으로 다시 확대·재지정되면서 매매심리 상승세가 일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지수 상승폭이 14.3포인트였던 것에 비해 이번달 상승폭이 11.4포인트에 그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4.3으로 전월(109.1)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서울(136.1), 경기(116.4), 인천(110.3)을 포함해 122.0을 기록하며 2월에 이어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
경기는 전월 대비 6.9포인트 상승했으며, 인천은 0.9포인트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비수도권 지수는 105.0으로 2월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주택과 토지를 합산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월 106.0으로 전달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1.2에서 102.5로 1.3포인트 올라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연구원 측은 이번 지수 결과에 대해 “지역별·유형별로 부동산 시장 심리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부의 규제 정책에 따라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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