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사 신규 노선 취항 등으로 인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일본 소도시를 찾는 발길이 급증했다. 일본 사가현 소재 아리타 도자기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자기 모음. [출처=하나투어]
최근 항공사 신규 노선 취항 등으로 인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일본 소도시를 찾는 발길이 급증했다. 일본 사가현 소재 아리타 도자기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자기 모음. [출처=하나투어]

하나투어가 일본 재방문 여행객 수요 증가와 항공사 신규 노선 취항에 힘입어 일본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하나투어의 일본 항공권 예약 동향을 통해 상위 30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오사카, 후쿠오카, 치토세, 나리타, 오키나와 등 부동의 인기 여행지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10위권 안에 사가와 도야마가 자리해 눈길을 끈다. 히로시마, 오이타, 고마츠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가는 직항 노선 취항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년 대비 예약률이 309% 신장했다. 도야마는 매년 4월 열리는 설벽 여행부터 가을 단풍 여행까지 꾸준히 인기를 보이는 지역으로 내년 설벽 오픈일에 맞춰 준비한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추석 연휴인 9월 14일 단 하루 운영한 오비히로 대한항공 단독 전세기는 200여 석이 넘는 좌석을 완판했다.

하나투어 측은 올해 일본 재방문 여행객들 사이에서 소도시의 인기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신규 소도시 상품을 발굴하고, 소도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의 고베 신규 취항에 맞춰 오사카와 연계하는 여행 상품을 준비 중이다. 또 후쿠오카, 유후인, 벳푸 등 동쪽 중심의 규슈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서쪽의 지방 도시 이토시마, 나가사키, 구마모토를 연계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로 붐비는 일본 대도시를 벗어나 일본 특유의 여유로움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소도시를 찾는 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소도시 여행지를 발굴하고, 소도시와 인기 대도시를 연계하는 등 상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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